영화

한산: 용의 출현

KyleKern 2022. 10. 6. 19:21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조선의 운명을 건 해상 최고의 해전이 펼쳐진다.

 

명량의 프리퀄로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명량도 충분한 이순신 영화아닌가라는 생각에 사실 기대감이 별로 없었는데 보고나니 재미도있고 확실히 잘만든 영화라고 느꼈다.

우선 우리가 역사로 배울때는 이순신장군이 잘준비해서 무력한 왜군을 학익진으로 무찔렀다라고 해서 별감흥이 없었는데 왜군들이 더욱 현실성 있게 그려진다.  하긴 바보가 아닌이상 견내량에서 학익진으로 기어들어가는 장수가 있을수가 없지... 첩보전과 더불어 한산도 대첩을 준비하는 과정과 왜 왜군들이 학익진에 당할 수 밖에 없었는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원균을 구하기 위해 거북선이 등장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바다가 아니라 세트장에서만 찍었다고 하는데 중간에 조금 CG티가 났지만 해상전투도 너무 실감나게 잘 만들었다.

역사책에 몇줄나오는 것을 마치 전쟁속에 있는듯한 느낌 들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었던거 같다.

아마 외국인들은 이런 감흥을 못느끼겠지... 이런게 국뽕인가 ㅋㅋ 명량은 간절함이라면 한산은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초반에는 첩보전의 긴장감을 후반에는 시원한 해전에 확실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

(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