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래그 테일 레퀴엠(A Plague Tale: Requiem)
KyleKern
2022. 11. 19. 13:52
전작인 플래그테일 이노센스는 백년전쟁으로 황폐해지고 흑사병이 만연하는 14세기 중세 프랑스 남부 기옌 지방을 무대로, 이단심문관들의 추적을 피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드룬 가문의 두 남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작 레퀴엠은 동생 휴고의 저주를 끝내기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전작을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게 해서 이번작도 기대가 되었다.
어드벤쳐 게임으로 길을 따라가면서 적이나 쥐로 부터 피해다니거나 전투를 하는 게임인데 쥐를 만날때는 퍼즐로 길을 헤쳐나가야 하고 병사를 만나면 은신으로 피해가지만 뒤로 갈수록 전투를 할 수 있는 무기들이 생긴다. 하지만 은신으로 게임을 하는게 훨씬 난이도가 낮다. 뭐 강제적으로 전투로 돌입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전체적인 게임구성은 라스트 오브 어스랑 비슷하다. 하지만 전투의 비중이 워낙 낮고 무기를 변경하는 부분이 너무 불편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힘들다. 적에 따라 무기를 다르게 써야 하는데 도망치면서 무기를 변경을 못하니깐 계속 끊기는 느낌이 들어 전투가 그닥 재미가 없다.
이번작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확실히 좋아졌고 모션도 부드러워졌다. 다만 얼굴표정은 딱딱한게 아쉬웠다. 가끔 개연성이 없거나 답답한 상황도 있고 스토리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남매의 여정을 따라 엔딩까지 재미있게 볼 정도로 괜찮았다.
전작에 비해 확실히 진일보한 연출과 스토리같은 외적인 부분은 좋지만 빈약한 퍼즐이나 전투때문에 아쉽다.
★★★★
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