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천년의 질문 -조정래-
KyleKern
2021. 2. 17. 10:40
다스뵈이다에 나온 조정래를 보고 한번 읽어봐야겠다 하고 산 책 천년의 질문
작가는 유명하지만 다른 작품은 한번도 읽어보지는 않았다... 주로 현대 아픔에 대해서 소설을 쓴다는 것쯤..?
우선3권을 읽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중반까지는 재미있고 쉽게 읽혔는데
중반이후로는 정리가 되가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계속 나열된다는 느낌이었다..
이 소설에 주된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드러난 부정부패에 대한 것이다.
중반이후에 내가 흥미를 좀 잃은 것은 이미 현실에서 벌어졌고 잘알고 있는것이 소설에 나오니깐
이거 소설이 아니라 그냥 인물만 바뀐느낌이랄까.. ㅋㅋ
결말이 소설처럼 시원시원한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몽적으로 끝난다.
시민단체를 조직해서 정치와 권력을 견제감시해야 한다는..
정확히 맞는말이다.
하지만 그러기 쉽지않은 현실이다.. 사실 시민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기에는 내가 벌어먹고 살기도 바쁘다..
바꿔 생각하면 권력자 입장에서 맘대로 하고 싶은데 시민단체가 자꾸 감시하게 되면 싫겠지..
그래서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 좋을리 없을 것이고... 국민들이 여유가 있으면 안되지..
벌어먹고 살기 바쁘게 최저임금을 올리지 않고 계속 일만하는 노예로 있어줘야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깐..
'대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언론을 뒤에서 조종하고..
아무튼 요즘에 많이 이런생각이 든다.
2021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