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11 -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JRPG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드래곤퀘스트 11
드래곤퀘스트야 너무 유명한 게임이다. 어렸을 때 만화로도 보고 했는데~
타이의 대모험, 아벨탐험대 와같이~
전체적인 스토리야 용사가 악마를 퇴치하러가면서 동료와 합류하고
각각 동료들의 이야기들도 나오고.. 뭐 딱히 스토리는 전형적인 용사물이다.
턴제 RPG를 잘 안하기도 하지만 턴제RPG를 하면서 끝까지 엔딩을 본게 정말 드문데...
맨날 하다가 턴제가 지겨워서 도저히 끝까지 가지 못했다.
기억나는게 악튜러스, 창세기전, 하늘의궤적.. 최근에는 없네..
파판시리즈도 맨날 중간에 포기...
그런데 오랜만에 재미있게 플레이를 해서 엔딩을 봤다.
턴제RPG가 지루한 이유가 턴에 따라 하나씩 명령을 내려줘서 적을 죽이는건 좋은데...
문제는 길을 가면서 마주치는 잡몹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너무 지겹다..
랩업을 위해서는 잡몹들을 어쩔 수 없이 잡으면서 가야되는데~
이번 드래곤퀘스트11은 쓸데없는 전투를 최대한으로 부딪히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말을 타고 들이받으면 잡몹들은 그냥 날아간다던지..
필드가 넓어서 원한다면 요리조리 피해 갈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투를 할 때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내가 양산형 RPG게임을 정말 싫어하는데 이제야 왜 자동전투를 돌리는지 이해가 됐다..
잡몹들 처리할 때 그냥 자동전투로 하면 그냥 몇방에 몹이 정리가 되기 때문에~~
하지만 역시 보스급들은 일일히 컨트롤 해줘야 깨진다 ㅋ
아마 이런 편의기능들이 없었으면 중간에 포기할뻔 했다~
하다보니 나름 장비맞추고 랩업하는 재미도 생기고 스킬트리를 변화시키는 재미도 있고~
오랜만에 RPG다운 재미를 본거 같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1부: 용사가 동료들과 만나 마왕을 퇴치하러 가지만 실패한다.
하지만 특별한 힘으로 겨우 살아난다. 용사니깐~
2부: 뿔뿔히 흩어진 동료들과 다시만나 랩업을 열심히 해서 마왕을 퇴치한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용사물인데 이제 3부 부터 조금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
2부까지 걸린시간이 50시간 정도 되는데... 서브퀘스트도 해가면서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냥 메인만 하면 30-40시간이면 충분할 거 같다.
3부: 처음 마왕에게 패하면서 많은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과거로 간다.
3부까지 해야 진엔딩을 보는건데 3부 자체 스토리는 정말로 짧다. 그런데 마지막 보스가 더럽게 어렵다.
어렵다는 것은 랩업을 많이 해야 깰 수 있다는 의미~~
랩업만 무지막지하게 하면 5-10시간안에 3부를 끝낼 수 있을 것도 같다.
나는 그냥 서브퀘스트도 다하고 장비도 풀로 다 맞춰보고 해서 3부만 30시간 걸렸다..
전체적으로 80시간의 플레이타임... 와우~
스토리는 유치하지만 좋고~ 장비나 랩업하는 재미도 있고~
간만에 엔딩을 본 RPG 느긋하게 게임을 하기에는 추천!
4.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