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KyleKern 2021. 11. 21. 15:59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

 

흥미로운 설정에 땡겨서 보게되었다. 예상이야 각종 고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잘 지켰다 이겠지만~~

갑자기 테러로 모든 요직들이 사망하고 가장 마지막 서열..

그것도 해직이 되었지만 아직 서류가 결제가 안된 교수 출신의 환경부 장관이 갑자기 대통령이 되는데...

박무진이란 인물은 교수출신 답게 올바르고 정확한 데이터로 결정을 내리려 하지만

당연히 현실의 정치가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여당, 야당 그리고 언론들이 청와대를 압박하는데...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열받는 일이지만

현실에서 보면 반대하는 입장도 이해가 가는면이 존재한다. 기존의 정치인들은 자기의 이익을 당연시 하지만

국가의 위기 앞에서는 양보해 주는 모습도 보이고.. 나쁘게만 그리지는 않고 어느정도 공감이 가도록 보인다.

 

이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 흐름은 대통령으로서 정치적인 압박을 해체나가는 모습과

테러의 배후를 쫒는 경찰의 이야기들이 주된 스토리이다.

테러의 배후와 가담된 자들은 찾으면 죽고.. 찾으면 죽고... 언제까지 끌고갈려는지 허허...

 

그리고 나중에 은하회라는 모임이 쿠데타까지 계획하게 되는데 이는 전두환의 하나회가 떠올랐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쿠데타를!! 하지만 우리도 몇년전에 날뻔하지 않았나...(그넘들 다 어디갔어!!)

다행히 대법이 만장일치로 탄핵해서 그렇지~

 

이 드라마에서 주요한 갈등요소는 언론이다. 물론 소신있는 기자가 등장하지만 언론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데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잘한일을 마치

문제가 있는듯이 보도를 해서 여론을 악화시키는 일을 현재의 기레기들이 열심히 하고있다는거~~

하지만 그런 언론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현재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ㅠㅜ

 

폭탄 테러로 사망한 대통령은 양진만은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를 한것처럼 보인다.

좋은 대통령으로 걸어왔던 길과 인간적인 모습의 회상장면이 있지만

낮은 지지율과 언론으로 부터 각종 비난과 그로인한 국민들의 외면들로 인한 정치적인 위기들...

내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명분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란 말을 들으니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참고로 야당 대표로 나온 안내상은 우현과 국회의원 우상호와 함께 학생운동을 했었다.

이한열 열사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에 찾아보면 있을 것이다.

 

정치적 갈등과 테러추적 스릴러등.. 분명 재미있는 드라마이다.

정치 판타지 이면서 계몽적 드라마 이기도 하다.

 

4.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