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군대이야기라... 솔직히 보고싶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군대에서 좋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D.P.가 화제가 되면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보게되었다.
우선 탈영병 잡는 이야기라 먼가 내가 모르는 군대생활에 흥미가 땡겼다.
탈영병잡는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구교환의 캐릭터도 조금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었다.
하지만.. 역시 군대의 부조리가 나오는 부분은 불편했다. 내가 군대갔다온지도 10년이 넘었지만
드라마에서 배경이 되는 2014년도에 자살과 폭행이 여전히 만연했다는...씁쓸하네..
내가 나온부대는 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혹행위라는게 정신적으로 사람을 몰아넣는다.
군대가기 전에는 왜 사람이 자살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때 당시에 '아.. 이게 심하면 자살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폭력이나 갈굼을 당해도 신고를 못하냐하면 신고해도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다..
간부가 그냥 고참에게 주의를 주고 그이후에 더욱더 가혹한 갈굼이 기다린다는!!
그리고 분위기 자체가 이런 갈굼도 못이겨내면 왕따와 부적응자라는 꼬리표!!
마치 신고하면 루저가 되는듯한 느낌이랄까...
예를들어 수능못봤다고 인생의 낙오자가 됐다는 느낌이 들어 자살하는...
근데 사실 그렇게 중요한게 아닌데... 군대도 그런 느낌으로 못버티면 낙오자라는 느낌...
지금이야 이런 불합리함 못버텨!!! 라고 신고하겠지만 ㅋㅋ
내가 갈굼당한것도 그렇지만.. D.P.를 보면서 나또한 방관자였음이 느껴진다.
다른 사람이 갈굼당하면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
지금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사내왕따를 보고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냥 신고안하고 방관하는...
내 생각에는 군대도 그런 이상한 곳에 가지 않을려면
대학교 나와서 행정병과 같은 특수병과에 가야 불합리한 경우가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의 일진들같은 경우 고졸로 일반병으로 갈 경우가 많으니
그런걸 피하기 위해서라면 특기병으로 가야지!!
공군, 해군의 경우 육군보다 훨 가혹행위가 적다는~
군대는 각양각생의 인간들이 모이기 때문에 미친놈도 있다!
탈영병 잡는 재미가 있지만 나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드라마!!
시즌2가 너무 기다려 진다~
4.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