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앞둔 미래의 한반도. '교수'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남과 북의 노련한 도둑들을 모아 희대의 인질극을 꾸민다. 이 작전의 목표는 갓 찍어낸 지폐를 훔쳐 탈출하는 것.
● 파트 1
대박친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 해서 화제를 모았고 나름 선방한 것 같다.
남북의 갈등상황을 인질들에게 녹이거나 하회탈이 나오거나 하는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부분은 좋았다.
공동경제구역이라는 통일화폐를 훔쳐내는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조폐국에 침투하는 부분이 너무 허술했다. 그리고 원작의 스토리를 너무 따라가서 재미가 반감되었다. 원작도 답답하고 짜증나는 설정이 있어서 중간에 막 스킵하면서 봤었는데 리메이크 한다고 이런 것좀 개선을 했어야 하는데 그대로 따라간다. 더군다나 이후의 내용을 알고 있으니 재미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보다보면 거슬리는게 주요배우 말고는 장윤주를 비롯해서 발연기를 시전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이로비, 헬싱키, 오슬로등 3명은 대사의 비중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아마도 연기 때문에 편집된 듯 한데..... 이번에 특히 장윤주는 욕좀 먹을듯....
그리고 담배를 안피면 연기가 안되나!! 왜 이런거 까지 원작을 따라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싸가지 없는역이면 껌을 짝!짝! 씹던가 분위기 잡을 때는 담배 피고 이런 장면은 너무 불필요한 설정 아닌가...
대박난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 했지만 한국적으로 만든거 말고는 전혀 발전이 없는 드라마!
아마도 원작을 보지않은 아시아권 사람들은 나름 재미있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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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 2
차라리 전체를 동시에 오픈했으면 평가가 달라졌을 것 같다. 파트 2 부터는 원작의 내용과 다르게 정치권과 엮기기도 하고 기존인물들이 다른 행동을 하는 등 조금 다른 스토리를 이어 나가면서 재미있어졌다. 공동경제구역 이라는 특성에 맞게 스토리도 잘 이어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좀 답답한 전개는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고 억지스럽지 않고 해피한 결말도좋고~
파트1,2를 연달아 보는 것을 추천!!
★★★
(3.0/5.0)